오는 12일부터 '무착륙 국제관광비행'이 시작됩니다.
말 그대로 비행기 탄 채 외국 하늘만 들렀다 돌아오는 건데요.
우려되는 방역 측면, 그리고 형평성 문제 짚어보겠습니다.
[홍남기 /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지난달 19일) : 장기간 국제선 운항 중단으로 항공·관광·면세업계는 고용 불안 및 기업 생존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들 항공 피해업계를 지원하고 소비 분위기 확산을 위하여 새로운 관광 형태인 무착륙 국제관광비행 도입을 추진합니다.]
업계 숨통 틔워주기 위해서 1년 동안 한시적으로 허용되는데요.
비행 내내 마스크 써야 하고, 물 빼면 기내식도 주지 않습니다.
하지만 공항 라운지 이용, 마일리지 적립되고 무엇보다 면세 쇼핑도 가능하고, 귀국 시 코로나 검사와 2주 자가 격리 면제된다는 점에서 많은 사람의 관심을 받습니다.
당장 12일로 예정된 아시아나항공 프로그램을 보면요.
오후 1시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부산과 일본 규슈, 제주 상공을 거쳐 오후 4시 20분 돌아옵니다.
가격은 좌석 등급에 따라 25만 원에서 40만 원 정도입니다.
문제는 허용 당시와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는 겁니다.
2.5단계로 거리두기 높이면서 고속버스나 KTX 같은 장거리 운송 대중교통, 좌석 50% 이내만 예매할 수 있습니다.
카페는 포장만 가능하고, 헬스장·노래방처럼 문을 닫는 업종까지 생겼습니다.
몇몇 항공사가 자체적인 좌석 거리두기를 일부 시행하고, 비행 중 유증상자 격리 대비해서 맨 뒤 좌석 세 줄을 비우긴 하지만,
형평성, 방역 차원에서 일부 볼멘소리가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물론 항공업계는 기내 코로나19 전파 확률이 매우 낮다고 주장합니다.
환기 시설이 잘 갖춰져 있고, 모두 한 방향을 본다는 걸 근거로 드는데요, 전문가의 생각은 좀 다릅니다.
탑승 과정에서의 접촉이나 비행 중 대화와 같은 변수를 고려해야 한다는 겁니다.
[기모란 / 국립암센터 교수 : 그(탑승) 전후에 아무래도 접촉이 많이 생길 수밖에 없고 화장실이나 이런 걸 이용할 수도 있게 되잖아요. 좁은 비행기 안에 다 같이 모여 있는 것이기 때문에 공기 전파나 비말 전파는 없다고 해도 접촉은 아무래도 있게 되거든요. 환자 수가 감소한 다음 만들면 어떨까 싶어요.]
앞서 국제항공운송협회, 지난 8일 브리핑을 통해 올해 비행기 탑승으로 44명만 감염됐고, 전체 탑...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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